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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K-고3을 이렇게 보냈다

꿈의생활

by 초이K 2018. 2. 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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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준비하는 시기가 왔다

 

 

 

 

 

 

 

 

 

보통 수능공부를 안했던 친구들도 이때는 마음을 다시 잡고 노력해보는 시기라서 야자때도 조용하고 뭔가 열공분위기가 조성된다

 

나도 그랬다

갑자기 무서워졌고 마음이 급해졌다

우선 제일 재밌는 과학탐구부터 공부를 진행했다 수학이나 영어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기에 과탐부터하면서 수학 / 영어를 준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수능까지 치뤘지만 결국 수시입학이었다 내가 내신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수시는 뒷쪽에서 얘기하고 수능공부를 잠깐 얘기하자면 1년동안 열심히는 했다

 

목표한 대학이나 전공과는 없었지만 하다보면 생기겠지라는 생각에 무작정 공부했다

그래도 웃긴건 과탐분야는 물리를 제외하고 만점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 증명 된 것이다

 

그렇지만 중요과목인 수리와 영어부분에서 죽을 쓰고 있으니 원하는 대학은 무리였다

과탐부터 공부해서일까?

 

나는 공부를 하다보니 관심가는 분야가 생겼고 목표라는게 생겼다

 

 

관심분야는 신약개발부분이었다

 

 

하지만 바보같은 실수가 있다 목표를 정했고 원하는 전공이 생겼다면 그것을 위해 죽도록 노력을 했어야했다

막연한 목표만 설정했을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원하는 전공을 하기위해 어느 학교를 가는 것이 좋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19살은 정보가 지금에 비해 부족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흔한 네이버질문 게시판도 없었고 스마트폰도 없었다

 

주위 어른들이나 선생님, 부모님의 영향이 커서 정보가 한정적이었다고 변명한다 그 와중에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 있던 친구들도 있었으니 할말은 없지만 비겁한 변명을 해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친한 선배들도 다 어정쩡한 대학에 들어가면서 정작 나에게 큰 정보력을 주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내가 공부를 못하니 당연히 공부를 잘하는 친구에게 관심이 쏠렸고 내가 가고 싶은 과나 대학이

있다고 하면 콧방귀를 뀌셨다

 

돌아오는 대답은 니가 무슨 실력으로 갈 수 있겠니?

혹시나 진학하면 등록금이 아깝지 않겠어?

주제에 맞는 대학을 알아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싶었다

화는 좀 났지만 슬프거나 좌절은 없었다

 

1학기가 끝날 쯤 갑자기 친구들이 수시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수능공부는 하기 싫고... 수시로 대학에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나도 수시를 알아보았다

 

지금 정확히 생각은 나지 않지만 생명공학과에 집중시키고 대학은 3개정도 찔러보았다

 

확실한건 배재대학교는 넣었고 나머지 2개의 대학을 모르겠다

 

 

 

 

 

 

수시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역시나 선생님들의 말씀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수능공부를 했다

 

열심히 했다고는 말 못한다 그냥 정해진 야간자율학습을 열심히 참석했고 집에서는 잠만 자고 나머지는 학교에

 

매진했다 정규수업시간에 졸거나 딴 짓을 한다거나 멍 때리지는 않았다

 

나름 열심히 들었고 머리속에 넣어보려 했지만 따라가기는 어려웠다

 

 

결국 수능까지 치뤘고 수능점수가 잘 나왔겠는가...ㅋㅋㅋㅋ

꼴에 여자친구는 있어서 수능끝났으니 놀아보자는 마음에 열심히 놀고 알바도 해보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배재대학교에서 연락이 왔고 수시에 합격했다는 통보였다

 

수시 합격자들이 몇몇 취소하고 그 자리를 내가 매꾼것이다

 

솔직히 기쁜 마음이 먼저였다 챙피?! 그런게 어디있는가? 만약 수시에 대한 행운이 없었다면 나는 재수를 하던지

기술이나 배웠을 것이다

 

솔직히 너무 막연했었는데 운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못 먹는 감이지만 찔러보았더니 결과는 좋았다

나는 지금 고등학교 3학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노력을 얼마나 해왔는지 돌이켜 보라고 말하고 싶다

 

과연 내가 정말 죽기살기로 노력을 해봤는지 체크해봐야하고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빠르게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앞으로의 삶이 편안해질 것이다

 

나는 참고로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게 공부를 못하던 내가 석사를 취득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봉을 대기업이 아닌 소기업에서

 

받으면서 잘 살고 있는 듯하다

 

다음 포스팅에는 대학에 들어가서 있던 얘기를 할 것인데 이게 도움이 되는 글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기록처럼 남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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