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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K-10대 이야기

꿈의생활

by 초이K 2018. 2. 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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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목표를 잡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다가가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꿈, 목표, 어쩌면 잘못 된 곳으로 달려가고 있지요

 

 

저의 10대를 돌이켜보면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힘들기도 했고 학교도 가기 싫었고 부모님도 미워했으며 오직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좋았지요

 

공부는 뒷전이고 잘 알지도 못했던 친구에게 "너 왜이리 공부 못하냐?" 라는

 

말을 듣고도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그때는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몰랐어요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졸업하면 대기업에 들어가서

 

돈 많이 벌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너무 틀에 박힌 삶이랄까요? 그냥 현재 기분이 좋으면 되었고 웃었으면 마냥 신났고 공부보단 드라마,

 

예능이 더 재밌고 친구들과 대화하기 편했어요

 

30대가 된 지금은 무척 안타깝지요

 

10대에 놀았던 친구들은 거의 연락이 닿지 않고 뭐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명문중학교, 고등학교는 아니지만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졸업했고 목표도 없었고 하고 싶은건...

 

차를 좋아하니깐 차에 관련 된 일을 해볼까?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 이유는 손에 기름 묻히고 얼마나 행복할 것 같아? 였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지요

 

깔끔한 와이셔츠에 넥타이 메고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아들을 보면 얼마나 기쁘셨겠어요~

 

 

 

저의 10대는 매우 불안정한 생활의 연속이었고 하루하루를 의미없게 보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대충 밥이나 후레이크를 먹고 8시까지 등교하면 9시 10분부터 1교시가 시작합니다

 

8시 40분부터 담임선생님의 주례가 시작되기 때문에 8시 30분까지는 등교해야 지각처리가 되지 않지요

 

그럼 8시까지 등교하는 이유는 8시 10분부터 선도부선생님께서 교문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괜히 죄 지은 것도 아닌데 피하고 싶은 기분에 8시까지 등교를 마치죠

 

5시 40분까지 8교시를 마치고 저녁을 먹습니다 네...야자(야간자율학습)를 위해서이지요

 

저의 학교는 대학교와 붙어 있어서 대학교 식당에 가거나 외부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7시 10분이 되면 야자를 1학년~2학년은 10시, 3학년은 12시까지 진행합니다

 

집에가면 돈 없는 학생들이고 다른 친구들에게 꿀리지 않게 학원을 가지요...

 

결국 1학년이건 3학년이건 12시에서 새벽 1시까지는 공부 입니다

 

끝나고 집에 가면 씻고 침대에 누워 잠자기 바쁩니다

 

나의 고딩 때는 스마트 폰이 아닌 일반 폴더폰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는 친구들은 문자하기 바빴고 없는 친구들은 그냥 잠자는 것이죠

 

그리고 다시 반복합니다 

 

이런 생활에서 그나마 일탈 시간은 점심시간, 저녁시간 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뒷담화나 이슈,

 

잠 자기 좋아하는 학생은 꿀잠, 음악듣기, 만화책/소설책 보기 등등 각자의 여유를 부리지요

 

나는 운동도 좋아했지만 음악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 때는 CD플레이어가 유행했는데 이어폰을 꽃고 창문보면서 음악 듣거나 잠을 자곤 했지요

 

좋아하는 음악가사를 노트에 이쁘게 적어보기도 했지요

 

공부에 대한 생각은 하긴 합니다 언제?! 시험기간 때!!!ㅋㅋㅋ

 

시험기간에는 모든 아이들이 분주합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야자때도 급하게 벼락치기를 시도하지요

 

한 문제라도 맞히기 위한 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에서 담당과목 선생님이 정해놓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그만큼 처벌이 이루어집니다

 

어느 선생님은 때리기도 하고 챙피를 주기도 하며 오답노트(빡빡이)를 시키기도 합니다

 

저는 거의 모든 과목을 했던 것 같습니다 2학년때까지는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갑자기 생각이 많아 집니다

 

내가 뭘 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공부 안하고 살 수 없을까? 어떻게 돈 많이 벌지?

 

요즘 유망한 직업이 뭐지? 원하는 대학을 가려면 어떤 등급을 받아야 할까?

 

엄청난 고민 속에 빠지지요

 

정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까워요

 

내가 무엇을 하려면 어떤 것을 접해야하는지 몰랐던거죠

 

한마디로 목표도 꿈도 없었습니다 막연한 꿈은 수의사가 되겠다는 것이었지만 수의과 대학만 찾아보았지

 

그 곳에서 뭘 배우는지? 수의사가 되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도 안해보았지요

 

 

요즘 내가 바라보는 10대들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엄청난 정보가 있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간접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지요

 

지금도 목표와 꿈이 없는 고3 학생들이 있다면 정말 바보입니다

 

심지어 유치원부터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투정도 부리고 엇나가기도 하지만

 

부모님들께서 잡아주고 제시하고 토닥여주지요

 

물론 강제적인 교육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볼 때는 행복한 10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쓰다보니 나는 정보력이 없어서 못해보이지만 나도 많은 정보가 있긴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찾아보지 못한 것이지요

 

요즘은 10대들도 돈을 벌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이루어졌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하나만 발견해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지요

 

이 글을 10대가 보고 있다면

 

당신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꿈을 이루고 목표 한 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꿈은 있나요? 라고 묻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글을 10대에 봤다면 나의 대답은...

 

아니요! 내 꿈이 뭔지?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대답 할 것 같아요

 

이렇게 대답 할 것 같은 내가 20대는 어떻게 보냈는지 다음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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